'이번 달에 카드 결재를 너무 많이 해서 걱정이다.'
'저번에 결제를 올렸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결재, 결제 - 뭐가 맞을까?
'결재와 결제'.
글자가 비슷하고, 발음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단어.
올바르게 사용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사용을 해야 한다.
'이번 달에 카드 결재를 너무 많이 해서 걱정이다.'
'저번에 결제를 올렸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그럼 위에서 제시한 문장에서 옳은 것은 무엇일까?
정답을 먼저 이야기하면 둘 다 틀렸다.
이유는 아래에서 보자.
표준국어대사전 의미
두 단어를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결재 - 명사
1.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 결재 서류.
- 결재가 나다.
- 결재를 받다.
- 결재를 올리다.
◆결제 - 명사
1. 일을 처리하여 끝을 냄.
2. (경제)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 결제 자금.
- 어음의 결제.
올바른 사용법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살펴본 것처럼 의미를 보면 두 단어를 쉽게 구분할 수가 있다.
두 단어는 사용하는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데
'결재'는 상관의 승인이라는 상하관계가 의미에 내포가 돼 있고,
'결제'는 돈을 지불한다는 의미로 사용을 하면 된다.
그럼 다시 처음의 문장들을 살펴보자.
'이번 달에 카드 결재를 너무 많이 해서 걱정이다.'
'저번에 기획 결제를 올렸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여기에서 카드는 돈의 지불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결제'를 사용해야 하고,
기획은 상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재'를 써야 올바른 문장이 된다.
올바르게 고치면 다음과 같다.
'이번 달에 카드 결제를 너무 많이 해서 걱정이다.'
'저번에 결재를 올렸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여기에 하나 추가를 하면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결재(決裁')'를 '재가(裁可)'로 순화하라고 하는데
이는 '결재'가 일본식 한자어이기 때문에 고쳐 쓰자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많이 들어와 있는 일본식 한자어를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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