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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 알기 쉬운 우리말

안절부절하다, 안절부절못하다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41

by 긍정열혈제주남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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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
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이 안절부절하고 있다.'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안절부절하다, 안절부절못하다 - 뭐가 맞을까?

뭔가를 기다리면서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함을 나타낼 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바로 '안절부절하다, 안절부절못하다'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볼 때 진행하는 사회자가 출연자들을 보면서 자주 쓰기도 하는 단어인데 

대부분 정확하게 쓰겠지만 간혹 틀리게 사용하는 진행자들도 볼 수가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진행자의 자질을 의심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는데 

사소한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사소한 것을 잘 파악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타 프로그램과 큰 차별점을 가지게 되는 게 아닐까 한다.

 

그러면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쓰지만 의외로 정확하게 쓰는 사람이 적은 이 두 가지 표현 중 정확한 표현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안절부절못하다'가 맞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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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 의미

'안절부절하다'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으면 '안절부절하다(동사) → 안절부절못하다'로 나온다.

이 말은 '안절부절하다'가 비표준어라는 뜻이다.

 

◆안절부절못하다 - 동사

 

1.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

 

-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하다.

- 거짓말이 들통날까 봐 안절부절못하다.

- 마치 그것이 뭔가 단단히 잘못된 일이기나 한 듯이 익삼 씨는 얼른 대답을 가로채면서 안절부절못하는 태도였다.


연관 단어로 ['잘못된 표현' 안절부절하다]로 표기가 되어 있다.

 

그리고 이 단어는 '안절부절 못하다'처럼 띄어쓰면 안 되고, 한 단어이기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다'와 같이 붙여서 써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처음 제시한 문장을 다시 보면,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이 안절부절하고 있다.'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두 번째 문장이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들어가서 '안절부절'이라는 단어의 의미도 살펴보자.

 

'안절부절'은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이라는 부사로 사용이 되고 있으며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다, 버스에 올라타자 조바심은 더욱 심해지고 안절부절 견딜 수가 없다, 시험에 떨어질까 봐 안절부절 어쩔 줄 몰랐다.'와 같이 쓸 수가 있다.

 

부사 '안절부절'과 동사 '안절부절못하다'는 의미상 통하기 때문에 문맥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을 하면 될 것 같다.


의미는 알지만 충분히 헷갈릴 수 있는 표현인 '안절부절하다'와 '안절부절못하다'.

정확한 표현인 '안절부절못하다'를 꼭 기억하고(띄어쓰기도 없이 한 단어로!), 의미상 통하는 '안절부절'도 적절하게 사용을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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