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수는 과녁에 화살을 정확하게 맞췄다 / 맞혔다.'
'이 문제를 맞추면 / 맞히면 선물을 줄게.'
'내 답안지와 친구의 답안지를 맞추어(맞춰) / 맞히어(맞혀) 보았다.'
맞추다, 맞히다 - 뭐가 맞을까?
'맞다'에서 파생이 된 단어이기 때문에 굉장히 헷갈리는 두 단어.
'그 선수는 과녁에 화살을 정확하게 맞췄다 / 맞혔다.'
'이 문제를 맞추면 / 맞히면 선물을 줄게.'
'내 답안지와 친구의 답안지를 맞추어(맞춰) / 맞히어(맞혀) 보았다.'
위 두 단어는 우선 발음이 비슷해 일상 속 대화에서 정확하게 발음을 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해도 받침 'ㅈ'와 'ㅎ'가 만나면 'ㅊ'가 되기 때문에 더욱 두 단어는 헷갈리게 된다.
그러나 두 단어는 의미가 분명히 다르고, 그에 따라 쓰임도 다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의미를 익히고 바르게 사용을 해야 하겠다.
그럼 '맞추다'와 '맞히다'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구분해서 써야 하는지 보도록 하자.
표준국어대사전 의미
단어가 헷갈린다면 무조건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 보는 게 좋다.
사전 검색만 해 봐도 궁금증이 풀리기 때문에 모르는 게 있다면 우선 사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를 바람!
◆맞추다 - 동사
1.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2. ((주로 '보다'와 함께 쓰여))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3.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
4. 어떤 기준이나 정도에 어긋나지 아니하게 하다.
5. 어떤 기준에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이 조정하다.
6. 일정한 수량이 되게 하다.
7. 약속 시간 따위를 넘기지 아니하다.
8. 일정한 규격의 물건을 만들도록 미리 주문을 하다.
9. 다른 어떤 대상에 닿게 하다.
- 문짝을 문틀에 맞추다.
- 깨진 조각을 본체와 맞추어 붙이다.
- 가장 친한 친구와 답을 맞추어 보았다.
- 다른 부서와 보조를 맞추다.
- 줄을 맞추다.
- 비위를 맞추다.
- 사람들과의 약속 시간을 맞추려면 지금 길을 나서야 한다.
- 구두를 맞추다.
- 아내에게 입을 맞추다.
◆맞히다 - 동사
1.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다. '맞다'의 사동사.
- 정답을 맞히다.
-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맞히면 상품을 드립니다.
- 나는 열 문제 중에서 겨우 세 개만 맞혀서 자존심이 무척 상했었다.
올바른 사용법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맞추다'와 '맞히다'의 의미를 살펴봤다.
'맞추다'는 의미가 굉장히 많은 한편 '맞히다'는 의미가 하나로 외우기가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맞히다'를 정확하게 익혀 '맞추다'와 비교를 하면 되겠다.
'맞히다'는 '적중하다'의 의미로 '정답이나 과녁을 맞히다.'의 형태로 사용하고,
'맞추다'는 '대상을 비교하다.'의 의미를 지녀 '답안지를 정답과 맞추다.'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옷을 맞추다, 줄을 맞추다, 입을 맞추다.'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 다시 처음 제시된 문장을 보고 맞는 단어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다.
'그 선수는 과녁에 화살을 정확하게 맞췄다 / 맞혔다.'
'이 문제를 맞추면 / 맞히면 선물을 줄게.'
'내 답안지와 친구의 답안지를 맞추어(맞춰) 보았다 / 맞히어(맞혀) 보았다.'
쉬운 듯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표현 중 하나인 '맞추다, 맞히다'.
하나씩 제대로 알고 바르게 써야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킬 수 있듯 오늘도 하나씩 배워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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