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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틀리는우리말70

재미있겠어서, 모르겠어서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4 '재미있겠어서, 모르겠어서' 이거 맞아? 요즘 텔레비전을 보거나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 보면 아주 많이 쓰는 표현이다. 카카오톡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표현인데... 많은 사람들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쓰고 있겠지만 나는 틀린 표현 같아서 이번 포스팅에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우선 나는 '재미있겠어서', '모르겠어서'가 틀린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이유는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이야기를 했던 '-아서/어서'의 문법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어서'는 용언의 어간이나 '이다/아니다' 뒤에 결합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선어말어미인 '-겠-'은 연결이 될 수 없다. 내 생각도 이와 동일하다. '-겠-'은 미래의 일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그래서 '-어서' 앞에 연결을 하면 .. 2022. 10. 28.
좋은 하루 되세요.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3 주변에서 흔히 쓰는 인사말 중 하나가 바로 '좋은 하루 되세요.'이다. 물건을 사고 난 뒤, 전화 통화를 할 때 등 고맙습니다와 함께 덧붙이는 말로 정말 많이 쓰고 있는 표현인데 과연 옳은 표현일까? 오늘은 사람들이 너무 당연히 쓰고 있어 틀렸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좋은 하루 되세요.'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한다. '좋은 하루 되세요'의 '되다'는 무엇? '되다'라는 낱말은 보통 '그 사람은 선생님이 되었다.', '나는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처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예이다. '그 사람' = '선생님, '나' = '의사' 처럼 결국 같은 격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금 더 설명을 하면 주어(그 사람, 나)와 '되다' 앞에 오는 명사(선생님, 의사)가 일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22. 10. 27.
되다, 돼다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2 1. 안 되요. / 안 돼요. 2. 그래도 되요. / 그래도 돼요. 3. 가을이 됬다. / 가을이 됐다. 4. 빨리 가야 되. / 빨리 가야 돼. 한국인들이 많이 틀리는 한국어 문법 2의 주제로 선택한 것이 바로 위에 나오는 문장들이다. '되'와 '돼'. 쉬운 것 같지만 쓰다 보면 굉장히 헷갈리고, 정확히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럼 위의 문장에서 맞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1. 안 돼요. 2. 그래도 돼요. 3. 가을이 됐다. 4. 빨리 가야 돼. 이다. 그럼 왜 이렇게 되는지 아래에서 설명을 해 보려고 한다. '되'와 '돼', 도대체 뭐가 맞지?!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되'와 '돼'인데 조금만 생각을 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되어 = 돼' '돼'는 '되어'의 준말.. 2022. 10. 26.
했어서, 해서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1 나는 한국어교원(한국어 선생님)이다.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말과 글인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대학교 때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는데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서 직접 한국어를 가르치면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을 해서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됐다. 대학원 전공은 '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육'. 좀 생소할 수 있지만 쉽게 이야기하자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다. 사범대학교의 국어교육과는 다르게 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육은 그 대상이 외국인이다. 그래서 학교 문법과는 다른 점도 있고, 가장 큰 어려움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글과 말을 가르쳐야 하는데 문법도 포함이 되다 보니 쉽지는 않다. 내가 한국어교육을 하면서 외국 학생들에게는 가르치지만 막상 한국인들은 틀리는 문법들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했어.. 2022.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