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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 알기 쉬운 우리말

좋은 하루 되세요.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3

by 긍정열혈제주남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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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되세요

주변에서 흔히 쓰는 인사말 중 하나가 바로 '좋은 하루 되세요.'이다.

물건을 사고 난 뒤, 전화 통화를 할 때 등 고맙습니다와 함께 덧붙이는 말로 정말 많이 쓰고 있는 표현인데 

과연 옳은 표현일까?

 

오늘은 사람들이 너무 당연히 쓰고 있어 틀렸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좋은 하루 되세요.'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한다.

 

'좋은 하루 되세요'의 '되다'는 무엇?

'되다'라는 낱말은 보통 '그 사람은 선생님이 되었다.', '나는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처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예이다.

'그 사람' = '선생님, 

'나' = '의사' 처럼 결국 같은 격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금 더 설명을 하면 주어(그 사람, 나)와 '되다' 앞에 오는 명사(선생님, 의사)가 일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하루 되세요.'는 왜 틀렸을까?

'좋은 하루 되세요.'는 '(당신이, 여러분) 좋은 하루(가) 되세요.'를 줄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신이) 좋은 하루 되세요.'는 '당신'과 '좋은 하루'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되기 때문에 문장의 호응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비문(틀린 문장)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문장을 올바르게 고치면

 

'좋은 하루 보내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등으로 쓰는 것이 옳다.

 

참고로 '하루, 날, 명절(설날, 추석), 주말' 뒤에 '되세요'가 아닌 '보내세요'를 쓰면 정확한 표현이 된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사용하지만 틀린 표현인 '좋은 하루 되세요.'를 살펴봤다.

많은 사람들이 쓰니까 당연히 맞는 말이겠지라고 가볍게 넘기기 보다는 내가 쓰고 있는 말이 정확한 표현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국어에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어떨까?

 

나도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공부를 하고, 새로운 걸 알아가고 있는 중이지만 같이 고민해 보고 생각해 보고 싶은 게 많아 포스팅으로 남긴다.

 

(잘 보셨으면 아래 '좋아요'를 눌러 주시고, 댓글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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