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부쳐야 해.'
'편지를 붙여야 해.'
'부치다, 붙이다' 정확하게 쓰고 계신가요?
요즘은 편지를 잘 쓰지는 않지만 우체국에서 가서 많이 하는 작업 중 하나가 바로
등기를 보내거나 택배를 보내는 일이다.
그럴 때 우리는 보통 '등기를 부쳤다/붙였다, 택배를 부쳤다/붙였다.'로 쓰게 되는데
뭐가 정확한 표현일까?
하나만 맞을까? 아니면 둘 다 맞을까?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쓰는 표현이지만 정확한 표현은 헷갈리는 '부치다'와 '붙이다'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부치다'의 의미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의미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다.
부치다 - 동사
1. 편지나 물건 따위를 일정한 수단이나 방법을 써서 상대에게로 보내다.
2.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
3. 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는 첫 번째 의미가 되고,
나머지도 종종 사용을 하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보면,
- 짐을 외국으로 부치다.
- 부모님에게 용돈을 부치다.
-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 그 일은 힘에 부친다.
'붙이다'의 의미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의미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다.
붙이다 - 동사
1.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하다. '붙다'의 사동사.
2. 불을 일으켜 타게 하다. '붙다'의 사동사.
3. 조건, 이유, 구실 따위를 딸리게 하다. '붙다'의 사동사.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는 첫 번째가 되고,
나머지도 평소에 사용을 하는 의미들이다.
예를 들어 보면,
- 봉투에 우표를 붙이다.
- 메모지를 벽에 붙이다.
- 담뱃불을 붙이다.
- 계약에 조건을 붙이다.
'부치다, 붙이다' 올바른 사용법
그러면 처음에 제시한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을 한 번 찾아보자.
'편지를 부쳐야 해.'
'편지를 붙여야 해.'
위 문장에서는 '편지나 물건 따위를 일정한 수단이나 방법을 써서 상대에게로 보내다'의 의미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편지를 부쳐야 해.'가 올바른 문장이 된다.
'부치다, 붙이다'를 다 사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보면,
'편지 봉투에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부쳐야 한다.'
이렇게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정리하면,
편지, 물건, 택배 등을 보내다의 의미로 사용을 할 때는 '부치다',
떨어지지 않게 하다의 의미로 사용을 할 때는 '붙이다'를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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