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새우를 머리도 떼지 않고 통째로 씹어 먹었다.'
'그 사람은 새우를 머리도 떼지 않고 통채로 씹어 먹었다.'
'통째로, 통채로' - '째, 채', 헷갈리는 두 단어
흔히들 이야기하는 단어인데 생각해 보면 뭐가 정확한 단어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통째, 통채'.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째'와 '채'의 구분이 되겠다.
오늘은 쓰기와 발음이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은 두 단어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통째로, 통채로' - '째, 채'의 의미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째'와 '채'의 의미를 찾으면 다음과 같다.
◆ 째 - 접사
1.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채 - 의존명사
1.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두 단어 각각 접사와 의존명사이고, 의미는 확연하게 다르다.
접사는 명사와 붙여 써야 하지만 의존명사는 엄연히 명사이기 때문에 띄워쓰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통째로, 통 채로' 이렇게 띄워쓰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의미를 살펴보면 둘 중 하나는 틀렸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위 문장에서 의미하는 것은 새우를 나누지 않고 전부 먹었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채'가 아닌 '째'를 써야 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 '통째'라는 단어가 등재 되어 있다.
◆ 통째 - 명사
(흔히 '통째로' 꼴로 쓰여)
1. 나누지 아니한 덩어리 전부.
의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다.
'통째로, 통채로' - '째, 채'의 올바른 사용
'-째'는 '그대로,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기 때문에
☞ 그릇째, 뿌리째, 껍질째, 통째 등으로 말을 할 수 있다.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의미의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갔다.
사슴을 산 채로 잡았다.
다른 사람의 어깨에 기댄 채 잠이 들었다.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 채 말을 했다.
등으로 말을 할 수 있다.
추가를 하나 하면...
'체'가 있는데 '의존명사'로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예를 들면,
- 보고도 못 본 체 딴전을 부리다.
모르는 체를 하며 고개를 돌리다.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는 왜 하니?
등과 같다.
'체'는'척'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바꿔 쓸 수 있다.
오늘은 '-째, 채, 체'에 대해서 알아봤다.
쓰기도 비슷하고, 발음도 비슷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해서 앞으로는 틀리지 않게 사용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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