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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 알기 쉬운 우리말

상고대, 눈꽃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67

by 긍정열혈제주남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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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눈꽃
상고대-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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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 눈꽃은 같은깔? 다를까?

위에 예시를 든 문장은 모두 최근 뉴스 기사의 제목을 가져온 것이다. 

뉴스의 헤드라인(제목)을 보면 '상고대, 눈꽃'이 모두 쓰이는 걸 알 수 있는데 과연 '상고대'와 '눈꽃'은 같을까? 다를까?

날이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서 일부 기온이 낮은 산에서 상고대가 피었다는 뉴스 기사를 보게 되는데 그러면서 눈꽃이라는 단어도 자주 사용을 하고 있다.

뉴스나 신문 기사를 보면 많이 접하게 되는 '상고대'와 '눈꽃'. 

평소 이야기를 할 때도 둘을 그냥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정확한 뜻을 물어보면 자신있게 대답을 하기가 좀 어렵다. 

'눈꽃'은 단어가 너무 쉽고 익숙해 설명이 가능하지만 '상고대'는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좀 어렵다.

오늘은 많이 듣고 사용하지만 정확한 뜻은 잘 모르는 '상고대'와 '눈꽃'에 대해 쓰려고 한다.

그럼 두 단어의 의미부터 표준국어대사전을 통해 알아보자.

 

표준국어대사전 의미

◆상고대 - 명사

 

1.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

- 상고대가 끼다.

- 길가의 낙엽에는 서리가 내려 있고, 나뭇가지에도 상고대가 허옇게 피어 있었다.

 

 

◆눈꽃 

 

1.  나뭇가지 따위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

- 눈꽃이 피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의미를 보면 먼저 '상고대'는 대기의 물방울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나무, 풀 등과 만나 하얗게 얼어붙는 것을 말한다. '상고대'는 다른 말로 '수빙(樹氷), 수가(樹稼), 무빙(霧氷)'이라고도 한다. 

'상고대'가 생기는 원인은 급격히 온도가 떨어질 때 대기 중의 미세한 물방울들이 달라 붙었기 때문으로 '서리'나 ' 얼음꽃'으로 이해를 하면 좀 더 쉽다.

다음으로 '눈꽃'은 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것으로 말 그대로 눈이 꽃처럼 보여 눈꽃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빙화'도 있는데 '빙화'는 말 그대로 얼음 꽃을 말한다. 

 

상고대, 눈꽃, 빙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표준국어대사전의 의미만 보면 좀 구분이 가긴 하는데 가장 쉬운 구분 방법은 다음과 같다.

'눈꽃'은 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쌓여있기 때문에 나무를 살짝만 흔들어도 떨어져내리지만 

'상고대'는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나무를 흔들어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빙화(얼음 꽃)'는 눈꽃이나 상고대가 날씨가 풀리면서 녹아 흐르다가 다시 기온이 떨어지며 투명하게 얼어붙게 되는데 그게 바로 얼음 꽃(빙화)이 된다. 

'빙화'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겨울철 많이 듣고 볼 수 있는 단어인 '상고대', '눈꽃', '빙화'.

비슷한 것 같지만 만들어지는 원인이 다르고,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고 사용을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우리가 늘 사용하는 말이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틀린 의미로 사용이 되는 것도 많은 것 같다. 

한국인이라고 해서 한국어(국어)를 다 잘하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공부를 해서 더 정확하게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하고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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