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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 알기 쉬운 우리말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48

by 긍정열혈제주남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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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는-알맞은
알맞는-알맞은

'이 글의 주제로 알맞는 /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모임 분위기에 걸맞는 / 걸맞은 옷차림을 해야 한다.'


알맞는, 알맞은 - 올바른 사용법은?

'알맞는, 알맞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형인 '알맞다'의 의미부터 찾아봐야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알맞다 - 형용사

 

1. 일정한 기준, 조건, 정도 따위에 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한 데가 있다.

 

- 학생 신분에 알맞은 옷차림.

- 키에 알맞게 의자 높이를 조절하다.

- 빈칸에 알맞은 말을 넣으십시오.

- 김치가 먹기에 알맞게 익었다.

- 나들이하기에 알맞은 날씨다.

- 걷기에 알맞은 거리다.

 

'알맞다'는 형용사로서 기준이나 조건,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때 들어보면 '알맞는'으로 많이 사용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경우이다.

 

보통 한국어 문장에서 '나는 옷을 샀다.'처럼 주어(나는) + 목적어(옷을) + 서술어(샀다)'로 쓸 수가 있는데 

목적어 앞에 좀 더 꾸며주는 내용을 넣을 때에는 동사나 형용사를 사용할 수가 있다.

하지만 동사와 형용사를 그냥 연결을 하면 문장 오류가 생기기 때문에 문법을 사용해 형태를 바꿔줘야 하는데 

그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관형사형 어미 '-는 / -(으)ㄴ'이 된다. 

한국어교육에서 가르치는 것으로 정리를 하면 

'V(동사) + -는 N(명사)', 'A(형용사) + -(으)ㄴ N(명사)'의 형태가 된다.

 

'알맞다'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알맞다 + -(으)ㄴ'의 형태로 결합을 해야 하고, 

그 결과 '알맞은'이 되는 것이다.

 

'알맞는'은 동사와 결합하는 관형사형 어미 '-는'과 연결이 됐기 때문에 형용사인 '알맞다'와는 결합을 할 수가 없다.

 

처음 제시한 문장을 바르게 고치면 다음과 같다.

 

'이 글의 주제로 알맞는 /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 '이 글의 주제로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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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맞는 , 걸맞은 - 올바른 사용법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걸맞다'를 찾으면 다음과 같다.

 

◆걸맞다 - 형용사

 

1. 두 편을 견주어 볼 때 서로 어울릴 만큼 비슷하다.

 

- 나는 어느 면으로 보나 그녀에게 걸맞은 신랑감이 못 됐다.

- 친구로 사귀기에 걸맞은 상대.

- 그는 신붓감으로 집안 조건이 자기와 걸맞은 여자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 우리는 서로 걸맞은 짝이 아니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걸맞다'도 '알맞다'와 같이 형용사로서 명사의 의미를 더해주는 관형사형 어미를 연결할 때 '-(으)ㄴ'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걸맞는'이 아닌 '걸맞은'으로 사용을 해야 올바른 문법 형태 연결이 되는 것이다.

 

텔레비전을 보면 자막에 '걸맞는'이라고 잘못 표기된 게 많은데 말을 할 때도 바르게 사용해야 하지만 

자막을 만들 때도 좀 더 검수를 해서 제대로 정보를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처음 제시한 문장을 다시 보고, 바르게 고치면 다음과 같다.

 

'모임 분위기에 걸맞는 / 걸맞은 옷차림을 해야 한다.'

→ '모임 분위기에 걸맞은 옷차림을 해야 한다.'

 

'-는 / -(으)ㄴ'이 헷갈린다면 기본형의 품사(동사, 형용사)를 확인한 후 사용을 하면 더욱 정확하다.

 

'이 글의 주제로 알맞는 / 알맞 것을 고르시오.'

'모임 분위기에 걸맞는 / 걸맞은 옷차림을 해야 한다.'


한국어(한글)는 정말 과학적인 문자이자 사용하기 편한 말이지만 제대로 사용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문자와 언어이다.

모국어이기 때문에 잘 안다고 생각을 해서는 안 되며 작은 것 하나라도 제대로 확인을 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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