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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 알기 쉬운 우리말

바라요, 바래요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47

by 긍정열혈제주남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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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요-바래요
바라요-바래요

'올해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요 / 바래요.'

'너의 바람 / 바램이 꼭 이루어질 거야.'


바라요, 바래요 - 올바른 사용법은?

요즘처럼 새해 인사를 할 때 많이 사용하는 표현. 

평소에도 메시지나 이야기를 할 때 많이 쓰지만 정작 제대로 쓰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없는 표현.

오늘은 '바라요, 바래요'의 표현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한다.

 

위에 제시한 문장을 보면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쓰는 표현인데 

그러한 의미를 지닌 단어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바라다 - 동사

 

1.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2.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위의 의미를 보면 기본 동사 '바라다'에 어미 '-아요'가 합쳐져 '바라요'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위의 제시한 문장인 '올해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요 / 바래요.'에서는 

'바래요'가 아닌 '바라요'가 맞는 표현이다.

 

'올해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요 / 바래요.'

 

많은 사람들이 '바래요'를 쓰고, 텔레비전에서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맞다고 생각을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는 표현인 '바래요'를 분석해 보면 기본형이 '바래다'가 되는데 

이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바래다 - 동사

 

1.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2. 볕에 쬐거나 약물을 써서 빛깔을 희게 하다.

 

위의 의미를 보면 '바래다'는 '색이 바래다.'처럼 색깔이 변하다의 의미가 되기 때문에 '바램'은 틀린 표현이 된다.

 

 

'바래요'가 아닌 '바라요'가 맞는 표현인데 반말로 쓸 때는 '-요'를 제외하고 사용을 하면 된다.

 

- '올해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

- '즐거운 식사하기를 바라.' 

 

'바라.'로 쓰면 어색하긴 하지만 '바래.'는 틀린 표현이기 때문에 어색하더라도 '바라.'로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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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요, 바래요 - 바람, 바램?

노래 가사나 제목에 많이 나오는 '바램'도 맞는 표현일까?

 

위의 설명을 참고하면 '바램'은 틀린 표현이 된다.

 

그 이유는 동사 원형 '바라다'에서 명사형 어미 '-ㅁ'을 연결하면 '바람'이 되기 때문인데 

이 표현도 사람들이 '바래요'처럼 '바램'으로 많이 쓰고 있어서 그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을 하고 

사용을 하기 때문에 '바램'으로 쓰고 있다. 심지어 대중매체에서도 '바람'이 아닌 '바램'으로 쓰고 있어 

더욱 헷갈리는 게 아닐까?

 

'너의 바람 / 바램이 꼭 이루어질 거야.'

 

위 문장에서는 바램이 틀린 표현이기 때문에 바르게 고치면 다음과 같다.

'너의 바람이 꼭 이루어질 거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정리를 해서 올바른 우리말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보자.

 

'바라다' - 바라요, 바라, 바람 

 

- 전쟁이 얼른 끝나기를 바라다.

-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요.

- 너의 꿈이 이루지어질 바라.

- 그것은 우리의 바람이었어.


습관처럼 쓰니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는 건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어렵고 어색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잘 보셨으면 아래 '좋아요'를 눌러 주시고, 댓글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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