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 요세 자꾸 약속을 깜빡깜빡해서 걱정이다.'
'그 식당은 인기가 많아 예약이 금새 / 금세 끝이 난다.'
요새, 요세 / 금새, 금세 - 어떻게 써야 할까?
위에 적은 문장들을 보자.
'요새 / 요세 자꾸 약속을 깜빡깜빡해서 걱정이다.'
'그 식당은 인기가 많아 예약이 금새 / 금세 끝이 난다.'
위 문장을 보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고,
저런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한국어 발음 [애]와 [에]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 네'를 발음할 때 각각 [내], [니]로 발음을 많이 한다.
그만큼 두 발음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인데
평소에도 자주 쓰지만 제대로 된 단어를 잘 모르는 두 단어에 대해 알아보자.
요새, 요세 - 올바른 사용법
'요새, 오세'는 어떤 단어가 정확한 표현일까?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요새 - 명사
1. '요사이'의 준말.
'요'와 '사이'가 만나 '요사이'가 되고, 여기서 '사이'가 한 번 더 줄어 '새'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사전을 찾으면 '요-새'로 나온다.
비슷한 단어로는 '그새(그+사이), 밤새(밤+사이), 어느새(어느+사이)'가 있다.
'요새 / 요세 자꾸 약속을 깜빡깜빡해서 걱정이다.'
이 문장에서는 '요세'가 아니라 '요새'가 맞는 단어가 되고 올바른 문장으로 바꾸면,
'요새 자꾸 약속을 깜빡깜빡해서 걱정이다.'가 된다.
금새, 금세 - 올바른 사용법
이번에는 '금새, 금세'를 살펴보자.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금세 - 부사
1. 지금 바로.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된다.
'요새'는 '요사이'의 준말이었지만 '금세'는 '금+사이'가 아니라 '금시(今時)+에'의 준말이다.
'시+에'가 줄어들어 '세'가 되기 때문에 '금세'로 쓰는 게 정확하다.
하지만 보통 '요새'와 헷갈려 '금새'로 많이 쓰고 있는데 발음까지 거의 비슷하다 보니 더욱 헷갈려 잘못 쓰고 있는 대표적인 단어 중 하나가 된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확실하게 '금세'라고 기억하고 제대로 쓰면 좋겠다.
한 끗 차이로 발음과 의미가 바뀌는 한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듣고 사용하는 모국어이지만
제대로 써야 진짜 모국어가 되는 게 아닐까?
쉽게 생각하고 쓰는 게 아니라 말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하고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말과 글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행동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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