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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 알기 쉬운 우리말

요새, 요세/금새, 금세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32

by 긍정열혈제주남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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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요세
요새-요세

'요새 / 요세 자꾸 약속을 깜빡깜빡해서 걱정이다.' 

'그 식당은 인기가 많아 예약이 금새 / 금세 끝이 난다.'


요새, 요세 / 금새, 금세 - 어떻게 써야 할까?

위에 적은 문장들을 보자.

 

'요새 / 요세 자꾸 약속을 깜빡깜빡해서 걱정이다.'

'그 식당은 인기가 많아 예약이 금새 / 금세 끝이 난다.'

 

위 문장을 보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고, 

저런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한국어 발음 [애]와 [에]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 네'를 발음할 때 각각 [내], [니]로 발음을 많이 한다.

 

그만큼 두 발음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인데 

평소에도 자주 쓰지만 제대로 된 단어를 잘 모르는 두 단어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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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요세 - 올바른 사용법

'요새, 오세'는 어떤 단어가 정확한 표현일까?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요새 - 명사

 

1. '요사이'의 준말.

 

'요'와 '사이'가 만나 '요사이'가 되고, 여기서 '사이'가 한 번 더 줄어 '새'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사전을 찾으면 '요-새'로 나온다.

 

비슷한 단어로는 '그새(그+사이), 밤새(밤+사이), 어느새(어느+사이)'가 있다. 

 

'요새 / 요세 자꾸 약속을 깜빡깜빡해서 걱정이다.' 

이 문장에서는 '요세'가 아니라 '요새'가 맞는 단어가 되고 올바른 문장으로 바꾸면, 

 

'요새 자꾸 약속을 깜빡깜빡해서 걱정이다.'가 된다. 

 

금새, 금세 - 올바른 사용법

이번에는 '금새, 금세'를 살펴보자.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금세 - 부사

 

1. 지금 바로.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된다.

 

'요새'는 '요사이'의 준말이었지만 '금세'는 '금+사이'가 아니라 '금시(今時)+에'의 준말이다.

'시+에'가 줄어들어 '세'가 되기 때문에 '금세'로 쓰는 게 정확하다.

 

하지만 보통 '요새'와 헷갈려 '금새'로 많이 쓰고 있는데 발음까지 거의 비슷하다 보니 더욱 헷갈려 잘못 쓰고 있는 대표적인 단어 중 하나가 된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확실하게 '금세'라고 기억하고 제대로 쓰면 좋겠다.


한 끗 차이로 발음과 의미가 바뀌는 한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듣고 사용하는 모국어이지만 

제대로 써야 진짜 모국어가 되는 게 아닐까?

쉽게 생각하고 쓰는 게 아니라 말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하고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말과 글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행동인 것 같다.

 

(잘 보셨으면 아래 '좋아요'를 눌러 주시고, 댓글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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