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고, 갈려고 - 한국인지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30

가려고-갈려고

'이제 막 집에 가려고 했어.'

'이제 막 집에 갈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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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고, 갈려고 - 어떻게 써야 할까?

어떤 행동을 할 의도가 있음을 나타내고 싶을 때 우리는 위의 문장처럼 '가려고 했다, 갈려고 했다'로 사용을 한다.

하지만 위에서 말하는 표현 중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리다.

 

정답부터 말을 하면 '가려고'가 맞다.

 

어? 이상하다.

보통 이야기를 할 때는 '갈려고'도 많이 쓴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가려고'가 맞고, '갈려고'는 틀린 표현이 된다.

 

왜 그런지 아래에서 하나하나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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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고, 갈려고 - '-(으)려고, -(으)ㄹ려고'?

 

어떤 행동을 할 의나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을 하기 위해 '-(으)려고'라는 문법을 사용한다.

'-(으)려고'이기 때문에 앞에 오는 단어의 받침 유무에 따라 '-으려고, -려고'로 써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으)ㄹ려고'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려고'와 '-ㄹ려고' 중에서 '-려고'가 널리 쓰이므로 '-려고'를 표준어로 삼는다.

 

위의 규정을 보면 확실하게 나와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람들은 말을 할 때 '갈려고'를 많이 사용을 하지만 규정에도 나와있기 때문에 

제대로 쓰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으)려고'를 가지고 정리를 해 보면, 

 

받침이 없는 동사 + -려고 

받침이 있는 동사 + -으려고

 

이렇게 공식처럼 외우면 실수하지 않을 수 있다.

 

가려고, 갈려고 - '만드려고, 만들려고'는 뭐가 맞을까?

위에서 받침이 없을 때는 '-려고' / 받침이 있을 때는 '-으려고'를 연결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ㄹ받침'을 가진 단어들은 어떻게 써야 할까?

 

'-(으)ㄹ려고'가 비표준어고 '-려고'가 맞는 문법이니 '만드려고'가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들려고'가 맞는 표현이다.

 

우리가 말하기를 할 때 가장 많이 실수하는 단어들이 바로 'ㄹ받침'이 들어간 단어이다.

 

 

나는, 날으는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27

위에서도 'ㄹ받침'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했는데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을 들어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틀리게 사용을 하고 

심지어 텔레비전 자막에도 틀리게 나오는 걸 볼 수가 있다.

 

그만큼 'ㄹ받침'이 들어간 단어들의 활용은 주의해서 써야 한다.

 

'-(으)려고' 문법도 'ㄹ받침'이 들어간 단어와 연결이 되면 실수를 많이 하지만 간단하게 생각하면 쉽다.

 

'ㄹ받침' + '-려고' → 'ㄹ받침'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쓴다.

 

갈다 - 갈려고(O), 가려고(X)

걸다 - 걸려고(O), 거려고(X)

살다 - 살려고(O), 사려고(X)  // 단, '사다'는 '사려고'가 맞음

만들다 - 만들려고(O), 만드려고(X)

울다 - 울려고(O), 우려고(X)

팔다 - 팔려고(O), 파려고(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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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으)려고
받침 X, ㄹ받침	받침 O
보내다 - 보내려고,  만들다 - 만들려고	먹다 - 먹으려고,  읽다 - 읽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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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규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하면 복수표준어가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으)려고' 문법은 이미 '-(르)ㄹ려고'가 아닌 '-(으)려고'만 표준어로 규정한다고 했기 때문에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다.

 

어려운 표현은 아니지만 특히나 'ㄹ받침'이 들어가는 단어들을 활용할 때는 더 신경을 써서 사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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