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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 알기 쉬운 우리말

설렘, 설레임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19

by 긍정열혈제주남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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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
설렘-설레임

'이런 설렘 너무 오랜만이야.'

'이런 설레임 너무 오랜만이야.'

 

'그 사람을 생각하면 너무 설레.'

'그 사람을 생각하면 너무 설레어.'


자주 사용하거나 듣는 표현 중 하나인 '설렘'과 '설레임'.

어떤 표현이 정확한지 알아보자.

 

'설레다'의 의미

'설렘'과 '설레다'를 구분하려면 우선 '설레다'는 단어의 의미를 알아야 하는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설레다'를 찾으면 의미가 다음과 같다.

 

설레다

 (동사)

1.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

2.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자꾸만 움직이다.

3. 물 따위가 설설 끓거나 일렁거리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의미는 1번으로 '설레다'에서 명사를 만들 때 사용하는 'ㅁ'을 붙이면 

'설렘'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설렘'과 '설레임' 중 올바른 표현은 바로 '설렘'이다.

 

'이런 설렘 너무 오랜만이야.'로 쓰는 게 정확하다.

 

그런데 우리는 왜 '설레임'이 맞다고 알고 있고, 또 많이 사용을 할까?

그건 아마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스크림 이름 때문이 아닐까 싶다.

너무나 유명한 제품이기 때문에 익숙해졌고, 그게 당영히 맞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정확하게 사용을 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설레임'이 아닌 '설렘'으로 쓰는 연습을 해 보자.

 

단, 시적 허용으로는 '설레임'이 쓰이기도 한다는 것도 알아두자.

 

 

'설레다'의 다양한 활용형

'설레다'에서 명사처럼 만들면 '설렘'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 다른 활용형들도 알아보자.

 

'설레, 설레이는, 설레인, 설레인다, 설레였다'가 아닌 

'설레, 설레는, 설렌, 설렌다, 설레었다'로 사용을 해야 한다.

 

그럼 위의 문장을 살펴보면 

 

'그 사람을 생각하면 너무 설레.'로 쓰는 게 정확하다.

 

비슷한 예: '개다'

'개다'도 '설레다'와 비슷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비가 그치고 날이 활짝 개이다.'라고 쓰는데 이때도 '개이다'가 아니라 '개다'로 써야 한다.

 

'비가 그치고 날이 활짝 개다. / 개었다.'로 써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무심코 틀리게 쓰는 단어들인 '설렘'과 '개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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