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사겨(요)?'
'그 사람과 사귀어(요)?'
'그 사람과 사겼어(요)?'
'그 사람과 사귀었어(요)?'
다른 사람의 연애에 관심이 많은 우리들.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느끼면 물어보는 말이 바로 '사귀다'.
'사귀다 + 어 // 사귀다 + 었어'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데
활용을 했을 때 '사겨 // 사겼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는 맞는 표현일까? 틀린 표현일까?
'사겨, 사귀어' 뭐가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귀어'가 맞는 표현이다.
'사귀다'에 '-어 // -었어'을 연결하면 '사귀어 // 사귀었어'가 된다.
하지만 보통 말을 할 때는 '사겨, 사겼어'라고 한다.
이는 올바른 맞춤법이 아니다.
'ㅟ + ㅓ'를 줄인 소리를 적을 문자가 국어에는 따로 없기 때문이고, 만약 우리가 흔히들 이야기하는 '사겨, 사겼어'가 되려면 'ㅟ + ㅓ'가 결합할 때 'ㅜ'가 탈락을 해야 하는데 'ㅜ'는 모음과 만날 때 탈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겨, 사겼어'는 틀린 표현이다.
다시 정리를 하면,
'사귀어, 사귀었어'가 정확한 표현이다.
'바뀌어, 바뀌었다', '할퀴어, 할퀴었다'도 마찬가지
'사귀어, 사귀었다'와 마찬가지로 '바뀌다, 할퀴다'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
'바뀌어, 바뀌었다', ' 할퀴어, 할퀴었다'
- 친구와 가방이 바뀌었다.
- 고양이가 낯선 사람을 할퀴었다.
어려운 문법은 아니지만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고,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틀리게 표현을 하는 게 아닐까?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이 적은만큼 ㄴ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고 넘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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