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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 알기 쉬운 우리말

삼가하다, 삼가다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13

by 긍정열혈제주남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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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나 공원, 큰 건물, 화장실 등에 가 보면 꼭 붙어있는 안내문이 있다,

 

'여기에서는 흡연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는 OOO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 문장을 보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아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오늘은 '삼가하다'와 '삼가다'의 올바른 표현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삼가다-삼가하다
삼가다-삼가하다

'삼가하다, 삼가다' 의미는?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삼가다

  •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 말을 삼가다.

    - 어른 앞에서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 꺼리는 마음으로 양이나 횟수가 지나치지 아니하도록 하다.

    -  술을 삼가다

    - 그는 건강을 위해 담배를 삼가기로 했다.

 

 

2. 삼가하다

    → 삼가다.


 

위의 의미를 보면 '삼가하다'는 '삼가다'의 잘못으로 나온다.

보통 명사 뒤에 '-하다'를 붙여 동사를 만드는 일이 많아 이 표현도 그대로 '삼가하다'로 사용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엄연히 틀린 표현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바로잡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삼가하다, 삼가다'  어떻게 써야 할까?

우리가 무심코 쓰고 말했던 표현인 '삼가하다'는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쓰지 않으면 되는데 예문을 들어 보도록 하자.

 

'여기에서는 흡연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는 OOO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 표현은 모두 '삼가해'를 '삼가'로 바꾸면 해결이 된다.

 

'삼가다'에 -'아 주다' 표현을 연결하면 '삼가 주다'가 되는데 '삼가 주세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로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서는 흡연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 삼가 주세요.'

'여기에서는 OOO를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 삼가 주세요.'

 

우리가 흔히 틀리게 사용하는 표현인 '삼가하다, 삼가하고, 삼가하는, 삼가해 주다' 등은 이제부터 삼가고, 

'삼가다, 삼가고, 삼가 주다'로 사용을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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