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홑몸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법 62

홀몸-홑몸

(임신한 사람에게) 홀몸 / 홑몸도 아닌데 무리하지 마세요.
그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몸 / 홑몸이 되었다.
우리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몸 / 홑몸으로 아버지를 키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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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홑몸 - 뭐가 맞을까?

드라마 속 임신을 한 여자분에게 힘든 몸이 걱정되어 이야기를 할 때 쓰는 단어가 '홀몸'과 '홑몸'이다.
얼핏 들으면 발음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비슷하기 때문에 두 단어를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교육을 할 때도 가끔 학생들이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어교육을 하는 선생님의 입장인 나도 가끔은 헷갈려 조금 주춤거릴 때가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만큼 한국어는 받침 하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국어교원의 입장에서 더 신경을 써서 가르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구분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상황에 따라 
두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보자. 
두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표준국어대사전을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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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 의미

◆홀몸 - 명사
 
1.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
- 사고로 아내를 잃고 홀몸이 되었다.
- 내가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고 홀몸이니까 이 집칸이나 있는 것을 탐내는 놈도 있을 것이고...
- 우리 어머니는 홀몸으로 세 명의 자식들을 키우셨다.
 
◆홑몸 - 명사
 
1.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
2.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
- 그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홑몸이 되었다. 
- 나도 처자식이 없는 홑몸이면 그 일에 당장 뛰어들겠다.
- 홑몸이 아니다.
- 홑몸도 아닌데 장시간의 여행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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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홀몸'과 '홑몸'을 찾으면 위와 같다. 
의미가 비슷한 듯하지만 분명히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의미를 정확하게 익혀서 제대로 사용을 해야겠다.
 

올바른 사용법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의미를 찾았지만 이걸 그대로 한국어교육에서 이야기를 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문장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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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사람에게) 홀몸 / 홑몸도 아닌데 무리하지 마세요.
그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몸 / 홑몸이 되었다.
우리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몸 / 홑몸으로 아버지를 키우셨다.
 
맨 처음 제시한 문장이다. 
흔히 '홀몸'과 '홑몸'을 섞어 마음대로 사용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의미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은 표준국어대사전을 통해 알았으니 이제는 제대로 의미를 파악해 사용을 해 보도록 하자.
 
첫 번째 문장에서는 '임신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홀몸'이 아니라 '홑몸'을 사용해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두 번째 문장에서는 나 빼고 다른 가족은 모두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홀몸'보다 '홑몸'을 쓰는 게 정확하다.
마지막 세 번째 문장에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혼자의 몸으로 자식(글쓴이의 아버지)을 키우신 할머니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홀몸'이 적당하다.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임신한 사람에게) 홀몸 / 홑몸도 아닌데 무리하지 마세요.
그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몸 / 홑몸이 되었다.
우리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몸 / 홑몸으로 아버지를 키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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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과 '홑몸'의 의미에서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과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의 의미는 해석하기에 따라 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조금 쉽게 외울 수 있는 방법이라면 '홀 / 짝'을 생각하면서 '홀몸'을 익히면 좀 더 쉽고, 
'홑'은 '홑겹(한 겹) / 겹겹(여러 겹)'처럼 '홑 / 겹'을 생각하면서 '홑몸'을 익히면 좀 더 쉬울 것 같다.
(한국어교육을 할 때도 이런 방법들을 알려주면 학생들이 생각을 하게 되므로 더 쉽게 익히고, 
정확하게 표현을 할 수가 있다.)
 
'홀몸'은 짝이 없이 혼자뿐인 사람(형제가 없는 사람 포함), 
'홑몸'은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인 몸, 아이를 배지 않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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