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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 알기 쉬운 우리말

부분, 부문 - 한국인이 틀리기 쉬운 한국어 문법 57

by 긍정열혈제주남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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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부문
부분-부문

'2022년 신인상 부분 / 부문 시상을 하겠습니다.'

'나는 경시대회에서 국어 부분 / 부문에서 1위로 입상했다.'

'과일의 썩은 부분 / 부문을 잘라내고 먹으면 된다.'


부분, 부문 - 뭐가 맞을까?

매년 연말이 되면 텔레비전에서 하는 각종 시상식들.

시상식 사회를 맡은 사회자나 시상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이 들리는 단어가 바로 '부분'이다.

또 뉴스나 신문 기사를 볼 때 많이 나오는 단어도 '부분, 부문'이 있다.

쓰기와 발음이 비슷한 이 두 단어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오늘은 두 단어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기자들도 많이 틀리는 단어인 '부분'과 '부문'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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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 의미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두 단어의 의미를 찾으면 다음과 같다.

 

◆부분 - 명사

 

1.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

- 썩은 부분을 잘라 내다.

- 행사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다.

- 이 글은 마지막 부분에 요지가 들어 있다.

- 그의 전술에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부문 - 명사

 

1.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하거나 나누어 놓은 낱낱의 범위나 부분.

- 중공업 부문.

- 사회 과학 부문.

- 자연 과학은 여러 부문으로 나뉜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의미를 보면 '부분'과 '부문'의 의미가 다른 것을 알 수가 있다.

좀 더 설명을 하면 '부분'은 전체를 나눈다는 의미로 큰것 안에 있는 것이고,

'부문'은 기준에 따라 분류하거나 나눈 개별적인 범위이기 때문에

'부분'처럼 큰것 안에 있는 것이 아닌 독립된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올바른 사용법은?

'2022년 신인상 부분 / 부문 시상을 하겠습니다.'

'나는 경시대회에서 국어 부분 / 부문에서 1위로 입상했다.'

'과일의 썩은 부분 / 부문을 잘라내고 먹으면 된다.'

 

제일 처음 언급했던 문장들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의미를 토대로 한번 생각을 해보자.

'부문'은 일정한 기준으로 나누거나 분류한 하나하나를 가리키기 때문에 '신인상과 국어'는 '부문'을 써야 한다.

'부분'은 전체 중 어느 한 일부분이기 때문에 '과일의 썩은 부분'이라고 쓰는 게 정확한 것이다.

그럼 위의 문장을 맞는 표현으로 바꿔 보자.

 

'2022년 신인상 부문 시상을 하겠습니다.'

'나는 경시대회에서 국어 부문에서 1위로 입상했다.'

'과일의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먹으면 된다.'


시상식이나 신문 기사에서 정치, 경제, 사회 등을 나눌 때는 '부문'을 써야 하고, 

전체 중 일부의 의미를 나타낼 때는 '부분'을 사용하면 된다.

 

쉬운 것 같지만 굉장히 어렵고 헷갈리는 표현이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바르게 사용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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