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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못의 자동차 생활

I30PD 사바니니 패들 시프트 연장킷 설치

by 긍정열혈제주남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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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PD 1.6 T-GDI
SAVANINI SHIFT PADDLE
사바니니 패들시프트 연장킷(연장키트)

사바니니 패들시프트 연장킷
사바니니패들연장킷

I30PD 잘못된 시작

I30PD는 기존 I30와 다르게 '핫해치'를 내세우며 등장했다.
1, 2세대들과는 다른 파워트레인과 주행 감각을 지녔지만 욕심을 너무 낸 나머지 결과는 처참 그 자체.
전세대들과 차이점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단계가 있는 법인데 그걸 무시했으니 가랑이가 찢어지는 건 당연하지.
성능과 재미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었던 드리프트 광고가 독이 되어 잘 만들고도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가라앉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심지어 현대는 드리프트 시연까지 했지만 그것도 대참사...)
그나마 아이유인나를 투입해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요란한 첫 등장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라 속이 상하더라.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으니 결과는 아쉽게도 단종을 맞았다.
이게 국내 I30 3세대(I30PD)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달랐다.
I30 모델이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 골프를 정조준해서 - 출시가 된 모델인 만큼 인지도를 쌓았고, 3세대 PD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국내와 다르게 파생 모델들(왜건, 패스트백)도 출시가 됐다.
먼저 출시된 기본 모델들의 주행 성능과 파워트레인, 기본기 등이 너무 좋아 인기가 많았는데 본격적으로 현대가 고성능 브랜드 시장에 발을 담그면서 첫 출시한 N 모델이 바로 I30N. I30PD가 바탕이었다.
I30N의 인기는 대폭발!
골프GTI와 R 사이에 위치한 성능과 편의 사양 그리고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그야말로 제대로 된 성능과 가성비를 앞세워 유럽 핫해치 시장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I30N은 물론이고 패스트백N까지 출시가 돼 유럽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췄다.
하지만 I30N은 전량 유럽 생산 모델이라 한국에는 출시조차 되지 않았고, 벨로스터N이 출시가 됐지만 실용성과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갈려 I30을 타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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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니니 패들 시프트 연장킷

위에서 I30PD 이야기를 한 것은 그만큼 잘 만든 차인데 제대로 된 활약 한번 펼치지 못하고 고향에서 쓸쓸히 단종이 된 것이 너무 아쉬워서다.
나는 2018년에 출고를 해서 올해 햇수로 6년째 타고 있다.
나름 관리를 하면서 타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상태는 좋다고 자부하고,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드레스업이나 성능 보강을 하고 있다. 배기와 브레이크, 서스펜션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소소한 드레스업 위주로 작업을 할 것 같다.

이번에 작업을 한 사바니니 패들 시프트 연장킷은 드레스업일 수 있지만 차주만 아는 것이고, 감성 마력을 조금 올린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출고했을 때 동호회 카페에서 유행을 했던 아이템이 바로 사바니니 패들시프트 연장킷이었다.
당시에는 가격이 좀 부담스러웠고 또 패들 시프트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 구매를 하지 않았다. 후에 중국산 저렴이 모델과 카본 모델이 또 구미가 당겼지만 저품질과 더 비싼 가격으로 인해 또 포기.
그러나 이번에 좋은 기회가 있어 하나 득템.


사바니니 패들 시프트 연장킷장착 방법이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3M 테이프를 이용해 접착하는 방식이다.
I30PD/아반떼스포츠 모델은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이라 육각 렌치와 나사가 동봉이 돼 있다.
나사가 작기 때문에 나름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데 작업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니라 작업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사바니니 패들 시프트 연장킷 작업 후기

i30pd패들연장킷
i30pd패들연장킷

사바니니 패들 시프트 연장킷 장착 후 확실히 패들의 존재감이 커졌고, 조작하기도 쉬워졌다.
색상은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검은색으로 주문했는데 대만족.
(만약 차량 출고 후 초기에 구매를 했다면 당연히 빨간색으로 했을 듯.)

하지만 단점도 있을 것 같은데 패들이 길어졌기 때문에 라이트나 와이퍼 조작 레버와 간섭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소에는 괜찮겠지만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서 레버를 조작하면 간섭이 날 것도 같아 앞으로 타면서 좀 더 지켜봐야겠다.
(이 부분은 며칠 타면서 조작을 해 본 결과 내 차는 간섭이 나지 않았다.)
사바니니 패들 시프트 연장킷 작업은 전체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드는 작업(가성비가 최고)이었고, 
감성 마력이 올라 한동안 눈과 운전이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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